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RS)는 추세추종 매매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모멘텀 지표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RSI(상대강도지수, Relative Strength Index)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점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RSI가 한 종목의 가격이 과매수·과매도 상태인지를 0~100으로 보는 오실레이터라면, 여기서 말하는 RS는 한 종목이 시장 전체 종목과 비교해 얼마나 더 강한가를 백분위 순위로 나타낸 상대 지표입니다.
RS는 '얼마나 올랐나'가 아니라 '남들보다 강한가'
예를 들어 한 종목이 한 달간 10% 올랐다고 해봅시다. 이 수치만으로는 강한지 알 수 없습니다. 같은 기간 시장 전체가 15% 올랐다면 이 종목은 오히려 소외주이고, 시장이 5% 빠지는 동안 10% 올랐다면 대단한 주도주입니다. RS는 바로 이 '남들과 비교한 상대적 위치'를 1부터 99까지의 등급으로 환산합니다. RS 99는 시장 전체에서 모멘텀 상위 1%, 즉 가장 강한 종목이라는 뜻입니다.
최근에 더 무게를 싣는 가중 RS
트렌드 스크리너를 비롯한 정통 추세추종 도구는 단순 1년 수익률 대신 최근 구간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가중 평균을 씁니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월 성과에 40%, 6·9·12개월에 각각 20%를 부여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1년 전 강했지만 최근 힘이 빠진 종목과, 최근 3개월 사이 폭발적으로 치고 나온 종목을 같은 점수로 취급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운 분기에 가장 큰 무게를 실으면,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돌아서는 초입에 가장 먼저 신고가로 올라서는 차세대 주도주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RS를 거래량·업종과 함께 읽기
RS 하나만으로 매매하지는 않습니다. 실전에서는 세 가지를 겹쳐 봐야 신뢰도가 올라갑니다.
- 거래량: RS가 높으면서 상승일에 거래량이 실리는 종목은 기관·외국인의 매집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거래량 없이 오른 RS는 지속성이 약합니다.
- 업종 강도: 강한 종목이 강한 업종 안에 있을 때 추세가 가장 오래갑니다. 트렌드 스크리너의 업종 분석에서 업종 상대강도 상위 그룹을 먼저 확인하고, 그 안에서 RS 상위 종목을 고르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 추세 구조: RS가 높아도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이 아니면 일시적 반등일 수 있습니다. Trend Template 8조건을 함께 통과(8/8)한 종목이라야 2단계 상승 추세로 볼 수 있습니다.
주도주 필터로 한 번에 좁히기
이 세 가지를 매번 수작업으로 교차 확인하기는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트렌드 스크리너는 'RS 90 이상이면서 소속 업종이 업종 상대강도 상위 10위 안'인 종목만 추리는 주도주 필터를 제공합니다. 윌리엄 오닐이 강조한 'Leader or Laggard' 원칙을 한 번의 클릭으로 적용하는 셈입니다.